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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대증원 유예’ 제안에 대통령실 거부…당내 논의 예정

韓, ‘의대증원 유예’ 제안에 대통령실 거부…당내 논의 예정

기사승인 2024. 08. 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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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정갈등' 중재 카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보류' 방안을 제시했지만, 대통령실이 이에 난색을 표하면서 한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원하는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앞서 지난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게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보류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이같은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현재 상황에서 변화한 것은 없다"며 한 대표의 제안을 거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한 대표의 제안과 관련해서 "검토해봤는데 정부로서는 그건 좀 어렵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는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을 소집해 의정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이 자신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지만 의료계 혼란 상황을 더는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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