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남해안 남중권 해상풍력사업’ 탄력

기사승인 2024. 08. 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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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공모 최종 선정
국비 21억원 확보 등 총 사업비 80억 투입
여수시청
전남 여수시 청사 전경.
전남 여수시가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수행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남해안 남중권 해상풍력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전담한다.

여수시는 이번 공모로 국비 21억 75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8억 원과 민간 자본 50억 2500만 원 등 총 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3GW 규모의 신규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의 탄소중립 대책 마련 △여수시와 녹색에너지연구원, 민간투자기업 연합체(컨소시엄) 구성 △지역주민과 발전소 운영 이익을 공유하는 '바람연금'추진 등을 골자로 공모에 지원했다.

민간투자기업으로는 공기업 4개 사, 국내기업 5개 사, 외국계 기업 3개 사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0월 중 세부 협약을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시는 2032년까지 총 9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최종 목표로 △민간 사업자가 산업부 허가를 기취득한 4.5GW 포함 6GW에 대해서는 '지자체 주도 집적화단지' 방식으로 추진하고 △신규 공공개발단지 3GW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 계획입지'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것은 재정 안정성과 사업 성공률을 높이고, 정부의 입찰 계획에 반하지 않으면서 민간투자자의 투자 효능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는 8m/s에 이르는 안정적인 풍속과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으며,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 포스코, 하동 화력 등 확실한 전력 소비처가 인접해 있고, 군 작전구역이 동·서해안에 비해 적은 편으로 해상풍력사업의 적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시가 해상풍력의 후발 주자로 뛰어든 만큼 국내 선진지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정부 주도형 해상풍력 단지개발을 병행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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