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고 59%는 8~9월 발생, 안전수칙 꼭 지켜야

기사승인 2024. 08.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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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벌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향수·화장품 등 사용 자제, 보호장구 착용 등 수칙준수 당부
벌쏘임
경북소방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벌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북소방본부
경북 지역의 지난해 벌쏘임 사고 중 59%가 8월과 9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벌초를 앞두고 경북소방보부가 주의보를 발령했다.

29일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벌쏘임 사고는 1109명(사망 2명)으로, 이 중 59%(659명)가 8~9월에 발생했다.

특히 벌초객이 집중되는 추석 전 30일부터 추석 당일까지 407명이 벌쏘임 사고를 당해 전체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서도 지난 24일 문경시에서 40대 여성이 벌초 중 머리 부위를 말벌에 쏘여 식은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소방본부는 벌 쏘임 예방법으로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 피하기, 밝은 색상의 옷 입기, 벌이 주위에 있을 때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하고 천천히 이동해 벌을 자극하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신속하게 먼 곳으로 피하기를 당부했다.

예초기 사고도 벌초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121명으로 이 중 55%(66명)가 8~9월에 발생했으며 추석 전 30일 기간에만 33%(40명)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은 예초기 칼날에 의한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45명(68%)으로 가장 많고, 돌·금속 파편으로 발생한 사고가 14명(21%), 작업 중 미끄러짐 등 기타 사고가 7명(11%)이다.

예초기 사고 예방법으로는 올바른 사용법 숙지,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 보호구,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 착용, 칼날 보호덮개 장착, 작업 반경 내 접근금지,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 반드시 예초기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을 낀 후 이물질 제거 등을 주문했다.

이번에 발령된 벌 쏘임·예초기 안전사고 주의보는 최근 경북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에 대한 발생 현황을 분석, 재난 안전 관리 위원회 회의를 거쳐 도민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발령했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벌초 작업 시 주위 벌이 있는지 확인 후 예초기 안전 수칙을 준수해 작업해야 한다"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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