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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벌초, 예초기 사고·벌쏘임 주의하세요”

“추석 전 벌초, 예초기 사고·벌쏘임 주의하세요”

기사승인 2024. 08. 2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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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 안전사고 9월 '최다'
벌쏘임 사고는 8월·9월에 절반 이상
예초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풀베기 작업 시 예초기 사용과 벌 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행정안전부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예초기 안전사고는 총 405건이며, 벌초와 풀베기가 한창인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예초기 사고로 다치는 부위로는 발·다리가 66%로 가장 많았고, 손·팔 25%, 머리·얼굴 5%, 어깨·목 2% 순 이었다.

증상별로는 10건 중 8건 정도가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고, 발생 건수는 적지만 골절, 절단, 안구손상 등 상해가 큰 사고도 있었다. 예초기 날에 의한 직접적인 상해 이외에도 돌 등이 튀거나 안전장치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도 있다.

예초기 작업을 하기 전에는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면보호구, 보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예초기는 칼날의 부착 상태와 작업봉 결합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고, 가급적 보호 덮개를 장착해 사용한다.

예초기 작업 반경 15m 이내로는 돌과 나뭇가지, 금속 파편 등이 튀어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초기 작업 중 칼날에 낀 이물질 등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예초기 전원이나 동력을 차단하고 장갑 낀 손으로 제거해야 한다.

가을철로 접어들며 벌들의 활동도 왕성해져 야외활동을 할 때는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9만2660명이며 이 중 절반인 50%가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8월과 9월에 발생한 벌 쏘임 환자의 연령대는 60대가 28%(1만3151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27%, 40대 14%, 70대가 12% 등이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선 위해선 어두운색보다 밝은색 계열의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차림이 좋다. 벌을 부르는 향이 강한 화장품 등 사용을 자제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등 음식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나무 사이나 땅속으로 벌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피고, 특히 한 마리가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는 말벌류는 매우 위험하다.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섣불리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벌집 등을 건드려 벌이 쏘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하는 것이 좋으며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예초 작업을 할 경우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고령의 부모님이 혼자 나서지 않게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해 주시고, 벌 쏘임에도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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