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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코이카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 본격화

코오롱FnC, ‘코이카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 본격화

기사승인 2024. 09. 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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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회사 구성 컨소시엄으로 MOU 체결
폐의류 활용 위한 서큘러 팩토리 구축 예정
순환패션 인력 양성 위해 산학연 TF도 구성
코오롱FnC '코이카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 도식화 이미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코이카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 도식화 이미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몽골과 베트남에서 의류폐기물 재생소재화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9월 패션 임팩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소셜 벤처이자 자회사인 K.O.A와 컨소시엄을 구성,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진행하는 민관 개발 협력 사업모델 '코이카 IBS-ESG 이니셔티브' 참여를 알리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업은 코이카가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내에서 기업의 ESG 경영활동 도모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OU 체결 후 약 1년간 코오롱FnC와 코이카는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을 구성, 몽골과 베트남 현지 심층 기획 조사를 실시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실행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착수에 돌입하게 됐다. 사업은 △서큘러 팩토리 구축 △의류폐기물 활용 시범사업 △순환패션 전문인력 양성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으로 구성된다.

서큘러 팩토리는 폐의류, 의류를 제작하고 남은 원단, 재고 의류 등을 다시 활용하는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 재생기술을 활용하는 섬유 순환 센터다. 센터에서는 캐시미어 단일 소재의 폐의류, 의류를 제작하고 남은 원단, 재고 의류 등을 수거해 색상과 용도별 분류, 재사용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다.

서큘러 팩토리 구축은 몽골 캐시미어 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K.O.A가 실행기관을 담당하며, 몽골 울란바토르에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025년부터 착공을 시작한다.

의류폐기물 활용 시범사업에서는 서큘러 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재생캐시미어 원사로 만든 시제품을 개발한다. 회사는 더 나아가 서큘러 패션 소재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환패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몽골 국립과학기술대 섬유학과, 베트남 국립대 섬유학과 내 순환패션 과목을 개설하고 교보재 개발에 힘쓴다. 이를 위해 코오롱FnC는 올 하반기 국내 산학연 TF를 구성해 나라별 특성에 맞는 순환패션 과목 개설을 지원할 에정이다.

의류폐기물 재생 소재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몽골, 베트남에서 지속가능 패션의 생산과 소비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 경연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그 첫 단추로 코오롱FnC는 몽골 현지 방송국과 협업해 몽골 캐시미어 순환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기획, 일반인을 대상으로 의류폐기물 순환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K.O.A 대표이자 코오롱FnC ESG임팩트PU장을 겸임하고 있는 유동주 상무는 "폐의류가 다시 의류 소재화되는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 재생기술은 패션산업의 생산,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패러다임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몽골 캐시미어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현지법인설립을 통해 사업의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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