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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삼성SDS 사내식당 수주… 급식사업 덩치 키운다

신세계푸드, 삼성SDS 사내식당 수주… 급식사업 덩치 키운다

기사승인 2024. 09. 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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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수원 데이터센터 총 826식 따내
네이버1784·한화 등 외부 사업장 결실
친환경·메뉴 차별화 등 경쟁력 강화
프리미엄 맞춤 식음서비스 확대 총력
신세계푸드가 최근 삼성SDS 사내식당 물량을 따내며 급식 사업에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2021년 4월 단체급식 일감 개방 후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 그룹의 물량을 지속적으로 따내며 결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는 센트럴 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도입해 질적 성장까지 꾀하기로 했다.

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달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삼성SDS 상암·수원 데이터센터(DC) 사내식당을 위탁 운영한다. 삼성SDS 상암DC의 식수는 463식, 수원DC의 식수는 363식 등 총 826식이다. 회사는 네이버 제2사옥인 '네이버 1784' 사업장도 따냈다. 이곳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결정됐다. 해당 직원들이 직접 메뉴를 살펴본 결과 신세계푸드가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신세계푸드는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여의도 브라이튼 외 7곳(1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 PSK판교(2분기), 네이버 1784, 삼성SDS 상암·수원DC(3분기) 등 신규 급식 수주에 성공하며 외부 급식 사업장을 늘려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SDS 수주는 삼성가의 '일등주의'에 맞춰 철저히 준비한 결과가 결실을 보았다는 평가다. 그동안 회사는 2021년 삼성전자가 첫 외부 경쟁 입찰로 진행했던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을 시작으로 현재 삼성·현대·SK·LG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 구내식당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일부 그룹의 경우 급식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신세계푸드는 자체 개발한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친환경 메뉴를 꾸준히 선보인 노력 덕분에 영토를 더욱 넓힐 수 있었다. 정부가 2018년 삼성 등 8대 대기업 집단의 단체급식 일감 전면 개방 선포에 따른 요인과 함께, 메뉴 차별화를 꾀하며 급식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전략이 통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커뮤니티 식음 서비스에 나선 것도 차별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이다. 회사는 2022년 5월부터 해당 단지 내 커뮤니티 식음시설을 운영하면서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확대에 힘썼다. 올 하반기엔 서울 강남구 소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에 식음료 서비스 중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사업 구조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구조로 전환하고 있지만, 급식은 여전히 회사의 주요 매출처로 자리 잡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이 80억원(2023년 2분기)에서 97억원(2024년 2분기)으로 21.3% 증가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단체급식사업도 힘을 보탰다.

앞으로 신세계푸드는 아파트별 커뮤니티 타입에 따른 최적의 서비스와 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센트럴키친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5년 경기 이천에 건립을 완료한 후 전국 급식장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HMR) 공장에 공급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 제조, 베이커리, 급식, 프랜차이즈 등 전 사업영역의 고른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가는 한편 각 사업 간 시너지 및 효율성을 높이며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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