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담 마치고 이동하는 한동훈-이재명 대표<YONHAP NO-4342> | 0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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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년만에 열린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이야기가)나왔다"면서 "이 정도라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맞다면 심각한 것인데, 근거를 제시해달라"라며 "차차 알게 될 것이라는 건 너무 무책임한 얘기로,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장치가 있다'는 애기랑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제가 어제 면책특권 남용 제한을 법률로써 하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