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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태령 군관사’ 공공택지 지정…400가구 공급

서울 ‘남태령 군관사’ 공공택지 지정…400가구 공급

기사승인 2024. 09. 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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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신길15구역도 복합지구 지정…2300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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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남현지구 단지예정지./국토교통부
정부가 '8.8공급대책' 후속 조치로 서울 주요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관악구 군관사를 공공주택 지구로 지정한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 신길15구역도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해 23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면적 4만3000㎡ 규모의 노후된 군관사를 '남현 공공주택지구'(남현지구)로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낡은 군관사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한다. 지구지정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 조성절차를 병행하는 등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부지 소유주가 모두 국가·공공기관(국공유지 100%) 이기 때문에 주택 인허가·설계 완료 시점에 맞춰 즉시 주택을 착공하고 건물 철거 및 부지조성 등이 빠르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6년 착공, 2027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현지구는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200미터 이내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강남까지 20분 내에 갈 수 있고 과천대로, 강남순환로(사당IC)와도 인접해있어 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또 관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우면산·청계산을 마주하고 있는 등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예술의전당, 백화점, 대학병원 등 서울 남부권 문화·의료·상업 등 생활 인프라 잘 갖춰져 있어 쾌적한 정주 여건이 기대된다.

이날 국토부는 영등포구 신길15구역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 이 구역은 과거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지난 2015년 주민 반대로 촉진지구에서 해제됐던 곳이다. 이후 기존 건축물의 노후화가 진행되며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신길15구역을 지정한 후 이번에 다시 복합지구 지정을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사업 동의 요건인 주민 2/3 이상 동의(토지면적 1/2 이상) 확보한 국토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하게 됐다.

복합지구는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신길15구역에 2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지자체 협의, 건축·재해·교육 등 심의를 통합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통합심의 등을 진행한다. 오는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 2028년 착공, 2029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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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신길15구역 위치도./국토교통부
신길 15구역은 영등포역(1호선)과 신풍역(7호선)에 가깝고, 올림픽대로 및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 여의도 등 도심 업무지구, 도시공원 등과 가까워 직주 근접, 자연친화적 정주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복합지구 지정과 함께 국토부는 신규 주택과 함께 도로정비, 공원 조성, 주민 쉼터(지역 커뮤니티) 등 생활 인프라도 함께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번에 지구지정된 2개 사업을 포함해 이달 공급 예정인 3기신도시 인천 계양지구,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등 4곳 공공사업을 통해 총 4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 3기 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공공주택 1106가구가 이달 공급된다. 오는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분양 블록은 A2 블록 747가구(전용면적 59㎡형 539가구, 74㎡ 178가구, 84㎡ 30가구), A3 블록 359가구(55㎡ 359가구)다. 두 단지에는 주민 커뮤니티 형성과, 육아·교육·여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어린이집, 주민카페,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인천 1호선 박촌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계양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진행 중인 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유치원, 초등·중학교도 배치한다. 인천계양 지구에 특화해 조성하는 가로형 선형공원 '계양벼리'도 만든다. 이를 통해 상업·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계양 A2·A3블록의 분양 일정에 맞추어 주택구조 및 단지 배치, 주변 현황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견본주택도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는 공공주택 263가구(전용면적 59㎡형)를 분양한다. 2028년 입주가 예정돼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 방과후 돌봄센터 등을 배치된다. 여의도·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게스트하우스, 주민카페, 작은 도서관 등도 설치해 입주민들의 육아와 주민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업무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서부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건설되면 신촌 등으로의 접근성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강과 도심 공원(사육신역사공원 등) 사이에 위치해있어 입주민들은 자연친화적인 여가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대형 상업시설·대학 병원 등이 위치한 노량진·여의도와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편리하다. 동작구 수방사 지구의 견본주택과 분양공고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김배성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을 1만가구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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