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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방위원, 野 ‘또라이’ 발언에 “막말 사과하라…윤리위 제소”

與 국방위원, 野 ‘또라이’ 발언에 “막말 사과하라…윤리위 제소”

기사승인 2024. 09. 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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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YONHAP NO-3779>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전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또라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여당 국방위 의원들인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던 강선영 의원에게 집단적으로 막말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뒤늦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지했는지, 상호 간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내용을 속기록에서 삭제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윤리와 품격을 저버렸고, 국회법에 따라 징계할 수 있다"며 "국회법 155조는 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발언을 할 때,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그 의결로써 징계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동료 의원들에게 쌍스러운 막말과 욕설을 남발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방위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에 큰 절망을 느낀다"며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잘못을 성찰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해당 발언은 강선영 의원이 김 후보자에 대한 질의 과정 중에 이재명 대표를 블라디미르 레닌에 빗대면서 촉발됐다.

당시 강 의원은 "이재명의 평화혁명론.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1917년 레닌 볼셰비키(혁명이) 연상된다"며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토지혁명·빵혁명·평화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경제·복지·평화 혁명과 유사한 궤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의 발언과 야당의 '또라이' 발언으로 인해 고성이 오간 전날 인사청문회는 결국 파행했고, 산회하며 자동으로 종료됐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원들과 당과 토의한 후 (윤리위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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