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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협력…“AI 검색시장 주도권 잡을 것”

SKT, 美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협력…“AI 검색시장 주도권 잡을 것”

기사승인 2024. 09. 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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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미국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4일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악수하고 있다./제공=김윤희 기자
"퍼플렉시티와 협력은 AI 시장에서 SKT의 AI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AI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SK텔레콤은 미국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4일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통한 '대화형' 검색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매달 2억3000만 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는 이날 간담회에서 퍼플렉시티의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소개했다. 퍼플렉시티는 SKT와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 △A.(에이닷)과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앞서 SKT는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불을 투자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이하 GAP Co.)'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SKT와 GAP Co.는 연내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AI 에이전트(PAA)'를 개발하고 있다. PAA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비서' 서비스로, 다수의 LLM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멀티LLM전략을 활용한다.

아울러 SKT는 퍼플렉시티와 AI 검색엔진을 고도화 해 에이닷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닷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8월 말 기준 500만명을 돌파했다. SKT는 에이닷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어 데이터 △문화 컨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 등을 맡아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닷의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이용자의 사용량이나 사용 패턴을 확인해 유료화를 고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는 "AI 서비스는 언젠가 분명 유료화가 돼야 한다"라면서도 "저변 확대 없는 성급한 유료화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당분간은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집중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한국에서 AI 비서 '에이닷'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 이용자들은 호기심도 많고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받아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은 AI로 사람처럼 대화하면서 검색할 수 있는 혁신적 검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이용자에 한해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모바일·PC에서 퍼플렉시티가 제공중인 연간 약 29만원 상당의 유료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 측은 '퍼플렉시티 프로'는 답변 정확성이 높고 고급 검색과 이미지 업로드 기능도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색 결과에 대한 정확한 출처를 제공해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도 줄인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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