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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드링크 인기에… 롯데칠성, 신제품 출시 ‘저울질’

에너지드링크 인기에… 롯데칠성, 신제품 출시 ‘저울질’

기사승인 2024. 09. 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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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파인애플·애플망고향 개발
카테고리별 매출 최고 상승률 기록
롯데칠성음료가 에너지드링크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핫식스' 신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세를 이어 나가기 위한 승부수다.

5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회사는 '핫식스 더 프로 멀티 비타민 애플망고 향' 및 '핫식스 더 프로 오리지널 파인애플 향'(이상 가칭) 등을 출시한다. 회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해 11월에 '핫식스 더킹퍼플그레이프'를 보고한 후 이듬해 1월에 출시한 것을 고려하면, 신제품은 올 11월 전후에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라인업 확대는 회사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실제 지난해 5월 '핫식스 더킹' 디자인을 재단장한 이후 '핫식스 제로'(6월) 및 '핫식스더킹 크러쉬 피치'(7월)를 선보였다. 이후 지난 1월 '핫식스 더킹퍼플그레이프'를 선보이며 핫식스를 6종으로 늘렸다.

핫식스 제로의 경우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의 영향을 받아 기존 핫식스보다 칼로리를 낮췄다. 해당 제품의 용량은 250㎖인데, 기존 동일 용량의 핫식스와의 칼로리를 비교하면 115㎉에서 8㎉로 낮췄다. 카페인 함량은 60㎎에서 70㎎으로 10㎎ 높였다.

회사가 에너지드링크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엔 실적이 있다. 실제 회사의 에너지 매출은 204억원(2021년 상반기)에서 497억원(2024년 상반기)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에너지 드링크 매출 증가율은 35.3%로, 롯데칠성이 전개하는 음료사업 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 중 최고 상승률이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해 상반기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해 30% 이상씩 증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에선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몬스터'를 판매하는 코카콜라, '레드불'을 판매하는 이탈리아 에너지 드링크업체 레드불 등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부 소비자들이 술에 타 마셨는데, 최근엔 운동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보충제 역할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서 최근 2~3년간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에너지드링크 시장규모가 약 74억 달러(2024년)에서 100억 달러(2030년)로 3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강화에도 나선 상태다. 과거엔 미국 대형체인 크로거 등에 수출을 했는데, 현재는 미국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인수한 '필리핀 펩시'도 현재 보유 중인 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스팅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재 신제품 출시를 검토 중인데, 구체적인 스펙 등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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