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광역상수도 전 지역 확대’ 추진…시민 57.2% 찬성

기사승인 2024. 09.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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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상수도 시설 노후로 인한 급수체계 전면 개편 필요성 대두
익산시민 1000명 대상 조사…광역상수도 전환 찬성 과반 넘겨
익산시청 전경 박윤근 기자
익산시청 전경 박윤근 기자
전북 익산시가 광역상수도 공급 전 지역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0일 시는 최근 익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시민 과반 이상이 광역상수도로 전면 전환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는 시의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조사로 시는 광역상수도 전환에 따른 그간의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이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의 의뢰를 받아 자동응답방식(ARS)과 모바일 조사 참여 링크를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익산시 수돗물 공급체계 적합 방안을 묻는 질문에 57.2%가 광역상수도 체계로 전환을, 현재 자체정수장 체계를 유지하자는 의견은 38.6%였다.

이에 시는 광역상수도 전환 시 자체정수장을 재건설하는 경우에 비해 요금이 더 저렴하고, 대아저수지보다 8.6배 용량이 큰 용담댐은 기상이변에도 원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형훈 상하수도사업단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사회적 합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시민 다수가 광역상수도 전환을 찬성하는 이번 주민 의견 수렴조사 결과는 급수체계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역상수도 전환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물에 대한 시민의 욕구를 충족하게 됐다"며 "또 수원지 변경으로 인한 가뭄 등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3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유선 전화를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 기법인 RDD 방식과 모바일 조사를 병행했다. 응답자는 1000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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