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2명 만학도 새로운 배움의 길로…평균 연령 ‘70세’

기사승인 2024. 09. 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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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대구내일학교 초등과정 42명, 중학과정 70명 등 성인문해학습자 112명 졸업
대구시교육청, 대구내일학교 졸업식 개최-4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가운데)이 11일 열린 대구내일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받은 만학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이 대구내일학교 졸업식을 열고 112명 만학도들의 새로운 배움의 길을 응원했다.

대구교육청은 11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대구내일학교 성인문해학습자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지난해 10월에 입학해 1년 과정을 마친 초등과정 졸업생 42명과 2022년 10월 입학으로 2년 과정을 마친 중학과정 졸업생 70명이 졸업했다.

졸업식은 △대구내일학교 교육활동 영상 시청 △졸업장 수여 △교육감 축사 △졸업생의 졸업 시화 낭독 △졸업자 합창 △졸업시화 전시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초등과정 최고령 학습자는 81세(1943년 생), 최연소 학습자는 57세(1967년생)이다. 중학과정 최고령 학습자는 91세(1933년생), 최연소 학습자는 57세(1966년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졸업자 평균 연령은 70세다.

김필주 학생(중학과정 졸업생·80)은 "선생님을 불러보지 못했는데 학교에 와서 마음껏 불러봤다. 이제 은행에 가도 떨지 않고 이름과 금액을 쓸 수 있게 돼 생활이 자유로워졌다. 졸업 여행도 다녀왔다"며 "배움을 길을 열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한다"며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과 커다란 자부심을 얻은 졸업생 여러분을 대구시교육청이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내일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학력인정성인문해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1년 초등과정, 2013년 중학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초등과정 1093명, 중학과정 823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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