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용어] 우리 사회에도 떠도는 '외로운 늑대'
    ◇ 외로운 늑대 '외로운 늑대'(Lone Wolf)는 규모가 큰 전문 테러 단체가 아닌 자생적 테러범을 말하는데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에 눈길이 쏠립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사망자를 내고 세상을 놀라게 했지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조 모씨에 대해 "선진국이나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주 보이는 '외로운 늑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외로운 늑대'는 원래 1996년 다게스탄공화국을 공격한 체..
  • [오응환 칼럼] 교권 없는 교육은 '사상누각' 지금이라도 바로 세워야 한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20대 초임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교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족들은 학부모의 지나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며 정확한 원인규명을 요구 중이라고 한다. 경찰과 교육청의 철저한 조사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을 자처했던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대한민국에서는 스승은 부모와 같..

  • [기고]'차세대농업농촌통합정보시스템'이 불러올 나비효과
    정부나 공공기관이 공공재를 포함한 공공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있어 국민이 납부하는 세금으로 조성하는 재정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최선의 공공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있어 재정 외에도 법, 제도, 기술, 문화, 사회적자본, 구조, 지식 등도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재정은 이러한 요소들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해진다.그간 정부 재정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으로 인해 정부 재정지출이 600조 원을 넘어서고 국가채무도 1000조 원에 다다..
  • [장용동 칼럼] 재난 대비, 인프라 기준, 주거정책 대전환 절실
    지구촌의 재난이 계절과 지역과 관계없이 엄청난 규모로 밀어닥치고 있다. 연례 행사이던 여름 장마와 홍수가 단순 물난리 차원을 넘어 강의 대범람과 산악 붕괴로 이어지면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형 블랙버스터급 재난으로 변해가고 있다. 태풍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초대형급으로 커지고 극지방의 동토가 녹아내려 육지의 지도는 물론 생태계가 급변하는 상황이다. 자연 재난과 함께 사회적 재난 역시 대형화하는 추세다. 화재는 물론 붕괴, 폭발, 항공 및 해난..

  • [기고]요즘 대세는 ‘촌캉스’
    요새 휴양을 뜻하는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에서 파생된 새로운 단어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시골 갬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가 휴식을 즐기는 것을 '촌캉스'라고 한다. 우선 할머니가 버선발로 마중 나올 것 같은 시골집을 찾아가 짐을 푼다. 시티뷰, 오션뷰가 아닌, 논뷰, 밭뷰, 산뷰를 따져 고른 숙소다. 짐을 풀었으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밥을 먹을 수 있다. 서둘러 아궁이에 불을 때고 텃밭에서 먹을만한 채소를 따온다. 이때..
  • [여의로] 매뉴얼 선생님의 속마음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하시겠어요?"1년 전 아이의 친구 엄마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속상했던 일을 털어놨다. 괴롭히는 친구 때문에 집에 와서 우는 아이를 보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대뜸 학폭위 이야기를 꺼내서 당황했고, 생각할수록 선생님께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두 아이의 화해를 지도하겠습니다, 상대방 아이가 먼저 괴롭히지 않도록 주의를 주겠습니다" 정도의 반응을 기대했는데 학폭위라는 말로 학부모를 뒷걸음질 치게 하..
  • [장광현 칼럼] 정전협정 70주년, 유엔군사령부(UNC)를 생각한다
    북한이 기습남침을 감행한 1950년 6월 25일, 국제연합(UN)은 북한의 무력 공격을 심각한 평화 파괴 행위로 단정하고 미국의 요청에 따라 즉각 안보리를 소집했다. 남침 당일 안보리 결의 제82호(S/1501)를 채택하고 "북한이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38도선 이북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했으며, 북한이 이를 묵살하자 이틀 뒤인 6월 27일 제83호(S/1511)를 채택하여 "국제평화와 안전 회복을 위해 유엔 회원국이 한국에 필요한 원조를..
  • [칼럼]마시는 물의 안전...정수기 업계 역할 중요하다
    부쩍 후텁지근해진 날씨 탓에 시원한 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7월이다.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얇은 옷차림에 양산과 선풍기로 무장하지만 부질 없다. 높아진 체온을 낮추기 위해 내 몸은 연신 땀을 뿜어내기 바쁘다. 물은 인체의 70% 차지하는 물질로 땀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 물을 마셔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탈수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에 0.5~0.7리터(ℓ)의 땀을 흘리는데 더운 여름철에는 땀 배출..
  • [조영기 칼럼] 북핵 위협을 극복하려면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는 날로 위협적이고 공세적이자 노골적이다. 지난 4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8형'을 발사한 후 석 달 만인 지난 12일 다시 ICBM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정점고도를 2배 이상 높여 목표 지점 탄착에 성공했고, 공격회피 기술 3종 세트라는 '고체연료, 이동식발사차량(TEL), 변칙비행'에도 성공해 큰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북한의 3종 세트의 진전으로 북한의 기습 발사가 가능하고 우리의 징후 탐지..
  • [시사용어] 푸틴플레이션 vs 바이든플레이션
    ◇ '푸틴플레이션'(Putinflation)'푸틴플레이션'(Putinflation)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로 푸딘(Putin)과 물가상승(Inflation)을 합성한 단어로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키면서 원유가격과 곡물가격이 급등해 세계 경제에 어려움이 큰데 이를 푸틴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밀과 옥수수 등 곡물 수출국이고 러시아는 석유 수출국이지요. 전쟁으로 곡물 수출과 석유 수출이 제한을 받고, 결국은 가격이 오릅니..

  • [박재윤의 경제산책] '비전이 없는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윤석열 정부는 노동 개혁, 교육개혁, 그리고 연금 개혁을 국가의 3대 개혁과제로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노동개혁을 위해서는 민주노총의 불법파업을 법치로써 파업현장에서 강력하게 다루고 있고,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대학수능시험에서 킬러문항을 없애도록 수능시험관련 인사조치를 단호히 시행했으며, 연금개혁을 위해서도 조만간 첫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세 가지 개혁 모두 '비전'이 구체화되지 않음으로써 개..
  • [이경욱 칼럼] 킬러는 킬돼야
    영어 단어 킬러(Killer)에는 대략 두 가지 뜻이 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살인자' '살인청부업자'다. 누구의 부탁을 받았든지, 아니면 스스로 살인자의 길을 택했든지 관계없이 남을 죽이는 사람이다. 두 번째 의미는 매우 힘들거나 신나거나 뛰어나서 '죽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The exam was a real killer'라는 문장은 '그 시험 정말 (너무 어려워서) 죽여줬어' 뜻이리라. 배구에서는 높이 뜬 토스 볼을 전력을 다해..
  • [대중가요의 아리랑] <48> 이산가요의 상징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얌전한 몸매에 빛나는 눈/ 고운 마음씨는 달덩이같이/ 이 세상 끝까지 가겠노라고/ 나하고 강가에서 맹세를 하던/ 이 여인을 누가 모르시나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부드런 정열의 화사한 입/ 한번 마음 주면 변함이 없어/ 꿈 따라 임 따라 가겠노라고/ 내 품에 안기어서 맹세를 하던/ 이 여인을 누가 모르시나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이산가요의 상징곡이다.이 노래를 듣고도 가슴이 짠해지면서 눈시울이..
  • [박주현 칼럼] 투표 때 사전투표 수든, 개표 때 투표지 수든, 그 수를 세는 사람이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 직원, 투표소 참관인, 투개표사무원, 공정선거지원단, 경찰공무원, 용역경비 등을 조직하여 대선, 총선 등 전국단위 선거를 관리한다. 2961명(2022년 말 기준)인 선관위 직원과 전국 3551개(2022년 6·1 지방선거 기준)가 넘는 각 사전투표소마다 10명이 넘는 참관인과 투표사무원, 20명 내외의 공정선거관리단, 수백명의 개표사무원과 개표참관인 등 50만명이 넘는 인력이 총선 등의 선거관리를 위해 배치된다...
  • [이효성 칼럼] 한국 제조업의 국제적 위상
    최근의 한 국제 자료에 의하면, 세계의 제조업 상위 5개 국가는 국제 제조업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순서대로, 중국(28%), 미국(18%), 일본(10%), 독일(7%), 한국(4%)이다. 국토 면적이 10만㎢도 채 되지 않고 인구도 5000만을 조금 넘는 나라의 역량으로 이 정도의 생산량과 순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대단하다. 그러나 생산의 양이 아니라 그 질을 따진다면 한국의 위상은 더욱 올라간다. 생산되는 제품의 다양성, 필수성,..
previous block 56 57 58 59 60 next block

카드뉴스

left

right